미국 내 모든 연방공무원들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해커들에 의해 유출됐다고 미국의 공무원노조가 밝혔습니다.
미 연방정부공무원노조 (AFGE)는 어제(11일) 해킹 공격을 받은 미국 연방인사관리처 (OPM)에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데이비드 콕스 노조위원장은 이 서한에서 해커들은 현재 모든 연방공무원과 최대 100만 명에 달하는 전직 공무원들의 모든 개인자료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인사관리처는 지난해 12월 전산망이 해킹 공격을 받아 전현직 공무원 약 4백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정부 인사자료 유출 사건입니다.
노조 측은 해커들이 유출한 개인정보들에 사회보장번호와 주소, 생일, 직종, 급여기록 등이 포함돼 있다며 이 같은 유출은 연방공무원들이 믿고 맡긴 자료를 보호하는 임무를 인사관리처가 저버린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일부 미국 관리들과 의원들은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들이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 같은 의혹 제기는 무책임하다며 일축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