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가 13년만에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을 19일 시작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 독일 등 30개국에서 3만6천명의 병력이 참여했습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나토 사무부총장은 이날 이탈리아 시칠리에서 열린 군사훈련 개막식에서 “이번 군사훈련은 NATO가 군사적 개입에서부터 하이브리드 전쟁 기술과 선전술 등에까지 모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버시바우 부총장은 “지정학적인 상황이 냉전 시절 마지막 대규모 군사훈련이 실시됐을 때보다 더욱 불안정해졌다”며 러시아의 크림반도 편입과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자들의 지원, 리비아와 시리아에서 극단주의 세력 확산 등을 거론했습니다.
이번 군사훈련은 11월 초까지 이어지며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과 인근 해상에서 진행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