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과 러시아, 유럽 국가들이 참여하는 시리아 사태 관련 회담에 초청됐습니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어제 (27일) 브리핑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내일과 모레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열리는 시리아 회담에 참석할 것이라며, 이란이 이번 회의에 초청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이 초청을 수락할 경우 이는 지난 7월 주요 6개국과의 핵 합의 이후 미국과 이란이 처음으로 공식 협상을 벌이는 것입니다.
러시아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이란을 국제 회담에 포함하도록 압박해 왔습니다.
앞서 미국은 이란이 아사드 정부군과 헤즈볼라와 같은 테러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며 시리아 사태를 논의하는 공식 회담에 이란을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미국의 고위 관리들은 그러나 최근 들어 이란의 개입 없이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법에 관한 진지한 토론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