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어제 (20일) 러시아를 전격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래 아사드 대통령이 다른 나라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 군의 지원에 사의를 표명하면서, 러시아의 지원이 없다면 시리아 각지에 테러가 더 확산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반군을 테러분자로 지칭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미국 등 서방 국가들로부터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에 대한 공습에 중점을 두지 않고 반군을 겨냥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는 어제 시리아 상공에서 양국 군 공습시 전투기들이 상호 안전거리를 유지하도록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미 국방부의 피터 쿡 대변인은 러시아의 요청으로 양해각서 내용을 모두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전문 비행술 유지와 특정 통신주파수 사용, 지상 통신선 구축 등에 관한 조항들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