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압둘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3일,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를 자신들이 격추시켰다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IL의 주장을 ‘선전’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날 영국 BBC 방송에, ISIL의 그 같은 주장은 이집트의 이미지와 안보를 해치려는 선전술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엘시시 대통령은 시나이 반도는 이집트가 완전히 통제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집트와 러시아 조사관들은 추락한 여객기 잔해에서 회수된 비행기록장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또한, 러시아의 유가족들은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송된 시신 140구에 대한 신원확인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지난달 31일 이집트 휴양도시 샤름 엘 셰이크에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향해 이륙한 지 20여분 만에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던 224 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