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관한 국민투표가 내년 6월에 실시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영국의 ‘더 타임스’ 신문은 다른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다음달 정상회의에서 영국 정부의 개혁안에 동의할 경우 캐머런 총리는 내년에 국민투표를 실시하려 한다고 전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오는 2017년 말 이전에 국민투표를 실시하기에 앞서 영국과 유럽연합의 관계를 재협상하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영국 총리실은 그러나 정부가 투표 시기에 대해 어떤 결정도 한 것이 없다며, 2017년 말까지 이뤄질 협상 결과에 따라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내일 유럽연합 정상회의 도날드 투스크 의장에게 자신의 개혁안 윤곽을 담은 서한을 발송할 예정입니다.
캐머런 총리는 이 서한에서 만일 유럽연합과 합의에 도달할 수 없다면 탈퇴 가능성을 경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부분의 영국인들은 유럽연합 회원국 잔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