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유럽연합 잔류 여부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기에 앞서 유럽연합이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캐머런 총리가 요구한 개혁안 가운데는 유로화를 사용하지 않는 회원국들에 대한 보호가 포함됐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유로존 통합 과정에서 영국처럼 비유로존인 회원국들이 주변국 대우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또한,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자국의 이익에 배치될 경우 유럽연합의 법률을 공동으로 거부할 수 있는 제도의 신설도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캐머런 총리는 유럽연합 회원국 내에서 노동자들의 이동을 지지한다며, 하지만 각 국 정부가 이민 통제에 대한 권한을 더 많이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마르가리티스 시나스 대변인은 캐머런 총리의 이 같은 요구들은 유럽 시장의 근본적 자유를 건드리는, 문제가 많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를 지지하는 캐머런 총리는 2017년 말 이전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