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내 쿠르드족 자치정부군이 오늘 (12일)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로부터 북부 신자르 지역을 탈환하기 위한 군사작전에 돌입했습니다.
ISIL은 지난 해 8월 야지디 소수족 주민들을 산속에 몰아 넣은 뒤 신자르를 장악했습니다.
쿠르드 자치정부는 성명에서 7천500명의 병력이 신자르 지역을 탈환함으로써, ISIL 보급로를 차단하고, 민간인 보호를 위한 완충지대를 개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잰 쿠비스 이라크 주재 유엔 특사는 어제 이라크 정부군도 넓은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ISIL에 맞서 점진적인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유엔은 최근 보고서에서 ISIL이 살인과 납치, 성폭행, 고문, 소년병 동원, 약탈 등 민간인들을 유린하고 있으며, 1천500명의 여성과 어린이들이 여전히 억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또 이라크 인구의 거의 4분의 1인 860만 명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