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전투기 격추 사건과 관련해 터키에 경제 보복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어제 (27일) 각료회의에서 터키의 공격적 행동에 대해 경제와 인도주의 분야에서 대응체계를 마련하도록 지시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러시아 정부의 조치에 터키와의 공동 경제사업 중단과 금융무역 거래 규제, 관세율 변경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관광과 교통 분야, 노동시장, 인도주의적 접촉 등도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이미 자국민들이 터키를 방문하지 말도록 했으며, 터키 농산물 수입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한편 터키는 러시아 전투기 격추 사건 뒤 모스크바주재 터키대사관 외곽에서 폭력 시위가 발생한 데 대해 어제 러시아 대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터키 외무부는 성명에서 러시아 내 터키 기업체들과 터키 공관들을 대상으로 한 일련의 용납할 수 없는 사건들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