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총리는 오늘 (30일) 러시아 전투기 격추 사건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다부토글루 총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옌스 슈톨텐베르크 사무총장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영공을 보호하는 것은 터키 군의 의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부토글루 총리는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투기 격추 사건 뒤 발표한 경제 제재에 대해 러시아가 재고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터키에 대한 보복 조치로 터키 수입산 식품들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양국간 협력사업을 금지하며, 러시아 내 터키 기업체들에 대한 규제를 늘릴 전망입니다.
러시아 전투기는 지난 24일 시리아 북부 반군 지역에 추락한 가운데, 당시 터키 영공 침범 여부를 둘러싸고 양국간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편 격추된 러시아 전투기 조종사의 시신이 오늘 항공편으로 터키를 출발해 러시아 이송 길에 올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