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등 터키 고위 인사들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과의 석유 밀거래에 관여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러시아 국방부 부장관은 2일 시리아 내 ISIL은 불법으로 추출한 석유로 연간 약 20억 달러를 벌어 들이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세계 도처에서 테러요원 영입과 무장화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토노프 부장관은 이것이 ISIL이 시리아와 이라크 내 불법 석유 시설을 그토록 보호하는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안토노프 부장관은 그러면서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훔친 이들 불법 석유의 주요 고객은 터키라며 입수된 첩보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과 그의 가족 등 터키 최고 정치 지도자들이 이 같은 불법 사업에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터키는 지난 주 러시아 전투기가 자국 영공을 침범해 격추했다고 주장했지만 러시아는 자국 전투기가 시리아 상공을 벗어난 일이 없다고 반발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