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난민 5명 미국 입국...2006년 이후 191명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탈북자 5명이 지난달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로써 지난 2006년 이후 미국에 입국한 탈북 난민은 19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7일 발표한 난민 입국현황 자료에서, 지난 11월에 탈북자 5 명이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입국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 탈북 난민이 입국한 것은 지난 7월 4명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이로써 탈북자들이 난민 자격으로 처음 미국에 정착하기 시작한 지난 2006년 이후 지금까지 미국에 입국한 탈북 난민은 모두 191명으로 늘었습니다.

회계연도별로 보면 2008년이 37명으로 가장 많았고 2009년이 25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2010년과 2014년에는 각각 8명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탈북 난민들은 지난 2004년 제정된 북한인권법에 근거해 미국에 난민 자격으로 정착할 수 있습니다.

탈북자가 정착하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약 8개월 동안 매월 2-300 달러 정도의 현금과 건강보험, 식품구입권 등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탈북자들은 미국에 정착한 지 1년이 지나면 영구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영주권을 받을 수 있으며, 5년이 지나면 미국 시민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지난 11월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한 사람은 40개국 출신 3천69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가별로는 소말리아 출신이 595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얀마 (579명), 콩고민주공화국 (519명), 이라크 (464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