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심각한 엘니뇨 현상으로 큰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미 항공우주국, NASA가 경고했습니다.
NASA는 올해 엘니뇨 현상이 지난 1997년과 1998년 당시와 맞먹을 정도로 강력하고 밝혔습니다. 당시 미 전역은 강력한 눈 폭풍과 홍수 등 각종 재난 사고로 얼룩졌습니다.
NASA는 최근 지구 위성사진 판독 결과 태평양 중부와 동부 해상 적도 부근 해수면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등 18년 전 최악의 엘니뇨 현상과 매우 흡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NASA는 이에 따라 내년 초반 수 개월 간 엘니뇨 현상에 따른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며 이 기간 미국 남부 지역에는 춥고 습한 상태가, 북부 지역에는 상대적으로 따뜻하고 건조한 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엘니뇨가 미 서부 지역에는 오히려 비를 내리게 해 이 지역에 수 년 간 지속되고 있는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NASA는 세계 도처에서 이미 기상이변을 일으킨 이번 엘니뇨 현상이 아직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