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1월 프랑스 파리 연쇄테러와 관련해 수배를 받아온 살라 압데슬람의 지문이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됐었다고 벨기에 수사당국이 8일 밝혔습니다.
벨기에 검찰은 수사관들이 지난 달 10일 해당 아파트에 대한 수색 도중 압데슬람의 지문과 폭발물 운반에 사용될 수 있는 3개의 수제 벨트 등을 발견했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아파트 내부에서는 폭발물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검찰 대변인은 그러나 압데슬람이 언제 이 아파트를 방문했었는지, 그리고 왜 이 같은 발표를 한 달이 지난 지금 시점에 하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다만 해당 아파트 임대 과정에는 가짜 신분증이 사용됐으며 벨기에에서 파리 테러와 관련해 체포된 용의자 10명 가운데 1명이 생활했던 곳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압데슬람이 테러 공격 이후 이 아파트에 숨어 있었거나 폭발물 장치를 만드는 장소로 활용됐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건 직후 달아난 압데슬람을 계속 추적 중이만 아직 행방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