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남서부 지역의 소아마비 예방접종센터에서 오늘 (13일) 자살폭탄 공격이 벌어져 적어도 14 명이 숨지고 23 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5 명은 중상이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의료진은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은 폭력 사태가 잦은 발루치스탄 주도 퀘타에서 발생했으며, 사상자 대부분은 보안요원들이라고 파키스탄 당국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약 7kg의 폭탄으로 무장한 자살 요원이 보안군과 민간 의료 직원들이 모여 있는 접종센터로 걸어 들어와 폭탄을 터뜨렸다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 탈레반 연계단체인 테흐리크-에-탈레반은 자신들이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시인했습니다.
한편 파키스탄은 소아마비가 아직 퇴치되지 않은 세 나라 가운데 한 곳이며, 지난 2012년 이래 예방접종센터를 대상으로 한 테러공격으로 80여 명이 숨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