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적극적인 대북제재 이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강화된 제재 법안을 통과시킨 미 하원과 뜻을 같이한다면서 행정부 차원의 대북 압박을 예고했습니다. 무인기를 침투시키고 핵무장력 강화를 다짐한 북한에 추가도발을 말라고도 경고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 국무부가 대북제재 법안의 하원 통과를 주목한다고 밝혔습니다.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3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계속된 국제의무 위반에 대한 미 의회의 우려에 공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We share Congress’ concern about North Korea’s continued violations of its commitments and international obligations, and we look forward to continuing to work with Congress on our shared goal of enhancing sanctions pressure to steer North Korea toward better choices.”
그러면서 북한을 더 나은 선택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제재 압박을 강화하겠다는 공동 목표와 관련해 의회와 계속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 행정부가 기존 대북제재를 강력하게 시행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여기에는 지난해 1월 발동된 광범위하고 강력한 대통령 행정명령이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In addition, the Administration is committed to continued vigorous enforcement of our existing sanctions authorities against North Korea, including the broad, powerful new Executive Order the President signed last year.”
애덤스 대변인은 핵실험 뒤에도 호전적 수사와 행동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에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2일 핵 무장력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데 대해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적 수사를 중지하고 국제 의무와 약속을 이행하는 확고한 조치를 취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We continue to call on North Korea to refrain from this type of provocative rhetoric that further raise tensions in the region and focus instead on taking concrete steps toward fulfilling its international commitments and obligations.”
국무부는 이날 북한군의 무인기가 군사분계선을 넘어왔다가 한국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되돌아간 데 대해서도 우려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북한의 추가 도발이 긴장을 계속 고조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져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면서 북한의 자제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