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괴한들이 오늘(20일)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의 한 대학을 공격해 적어도 21 명이 숨지고 수 십 명이 다쳤다고 파키스탄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파키스탄 관리들은 10~12 명 가량의 테러범들이 오늘 오전 9시쯤 키버 파크툰콰 주 차르사다 마을에 있는 바차 칸 대학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격범들 가운데는 적어도 2 명의 자살폭파범이 포함돼 있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현장에는 파키스탄 군이 투입돼 무장괴한들과 총격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범인 4명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 대변인은 민간 시설은 자신들의 공격 목표가 아니라며, 이번 공격은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앞서 지역의 한 탈레반 군 지휘관은 바차 칸 대학에 공격요원 4명을 보냈다고 밝힌 바 있어 공격 주체를 놓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내 또 다른 무장단체인 호라산 그룹 역시 ‘VOA’에 보낸 성명에서 이번 공격은 이슬람 율법에 반한다고 선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