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테인 세인 대통령이 이달 말 퇴임을 앞두고 오늘 (28일) 의회에서 마지막 연설을 했습니다.
테인 세인 대통령은 연설에서 평화적 정권이양을 미얀마의 승리로 규정하며 각 정당들에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테인 세인 대통령은 또 민주화 운동에 전념해 온 아웅산 수치 여사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은 다음달 1일부터 정부권력을 이양 받게 됩니다.
이날 개원된 의회에서는 국회의장을 비롯한 핵심 요직이 선출됩니다.
미얀마에서는 한달쯤 뒤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는 가운데 수치 여사는 외국 국적의 직계가족이 있는 경우 출마할 수 없도록 규정한 미얀마 헌법의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또 민주주의민족동맹은 정권 장악에도 불구하고 의석의 4분의1은 군부에 할당돼 있어 앞으로 국정운영에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