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 국가전략연 문성묵 통일전략센터장] 북한 장거리 미사일 도발 징후와 의도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발사장의 시설들을 계속 확충하고 있다고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지난해 9월 밝혔다. 38노스가 분석한 동창리 서해 발사장 위성사진. (자료사진)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한 지 채 한 달이 안 된 시점에 또 다시 장거리 미사일 도발 징후가 포착돼 미국과 한국 당국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문성묵 통일전략센터장을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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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디오 듣기] 한국 국가전략연구원 문성묵 통일전략센터장


문)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징후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 청와대에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발표했는데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준비가 됐다고 평가하십니까?

문)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최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움직임이 있는 상황에서 장거리 미사일까지 발사한다면 그 후폭풍이 엄청날 텐데요. 북한이 이 시점에서 미사일 도발 징후를 보이는 의도와 목적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문)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012년 쏘아 올린 은하-3호가 우주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을 했단 말이죠. 3년 넘게 시간이 흘렀고, 훨씬 더 고도화된 미사일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큰데, 어떻게 보십니까?

문)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또는 로켓 발사를 우주발사체다, 인공위성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개발 단계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박사님께서 보실 때는 어떻습니까?

문) 보통 ICBM이라고 하면 사거리가 5천km가 넘는 탄도미사일을 일컫는데, 현재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이 ICBM의 제원이나 성능을 어느 정도까지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까?

문) 북한은 핵탄두 소형화에도 주력하고 있는데, 결국 소형화된 핵탄두를 ICBM에 탑재해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넣겠다는 게 북한의 목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북한이 노리는 것은 미국과의 대화라고 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