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가뭄으로 식량난...국가 재난상태 선포

지난달 26일 짐바브웨 마싱고 주에서 농부들이 옥수수 밭을 경착하고 있다.

아프리카 짐바브웨가 심각한 가뭄으로 인구의 4분의 1이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국가 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짐바브웨 정부는 오늘 (5일) 성명에서 이번 가뭄은 엘니뇨 현상에 의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인구의 26%에 식량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습니다.

짐바브웨 공공사업 장관은 농촌의 60개 마을을 포함해 244만 명이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정부가 지난 2000년 논란의 토지사용개혁법을 입법화해 곡물 생산이 줄어드는 등 여러 경제 문제가 야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아프리카 남부에 있는 짐바브웨 주변국들 역시 가뭄의 영향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이들 나라들은 최근 연평균 기온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