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 예정기간 7~14일로 수정 통보

지난 2012년 12월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배포한 '은하 3호' 장거리 로켓 발사 장면. (자료사진)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정 기간을 오는 7~14일로 변경하겠다고 국제해사기구(IMO)에 6일 수정 통보했습니다.

국제해사기구는 북한이 6일 국가해사감독국 전기철 국장 명의로 이같은 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해사기구에 따르면, 전기철 국장은 "2월 2일 총서기선생에게 보낸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발사계획통보문과 관련해 발사 예정날짜가 2016년 2월 7~14일로 변경되였음을 통보"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전기통신연합 (ITU)도 6일 'VOA'에 북한이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발사계획을 2월 7~14일로 앞당긴다는 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앞서 통보했던 궤도 등 나머지 부분은 모두 같고 시기만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7일의 기상 여건이 양호한 것이 발사기간을 변경한 요인 중의 하나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일 유엔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에 "지구관측위성 '광명성'을 쏘아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통보했으며 당시 발사 날짜를 2월 8~25일로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