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차기 대통령이 선출되지 못한 채 현직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아이티 헌법에 따라 미첼 마르텔리 대통령은 임기 5 년을 마친 어제 (7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의회가 며칠 안에 과도 대통령을 선출할 때까지 에반스 폴 총리가 임시로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그동안 두 차례나 연기됐던 대통령 결선투표는 오는 4월 24일로 정해졌습니다. 선거가 예정대로 치러지면 대통령 당선자는 5월에 공식 취임하게 됩니다.
마르텔리 대통령 퇴임식은 아이티 최대의 연례 축제일 첫 날 이뤄졌지만 이번 축제는 폭력 사태로 취소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치불안이 계속되면서 서반구 최빈국인 아이티에 대한 해외 투자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