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신생아 소두증 유언비어 주의'

지난 12일 브라질 캄피나 그란데 시의 한 병원에서 신경과 전문의가 소두증으로 태어난 신생아를 검사하고 있다. (자료사진)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된 근거없는 괴소문을 진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WHO는 지난 19일 발표한 성명에서, 모기를 매개로 하는 지카 바이러스와 소두증에 관련된 4가지 소문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WHO는 우선 태아에서 발생하는 소두증이 백신 접종에 의한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WHO는 브라질에서 최근 발생한 소두증 사례와 2013년과 2014년 발생했던 소두증에 대한 관찰 과정에서 어떠한 백신도 소두증과 연관돼 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이와 함께 모기 살충제로 사용되는 피리프록시펜 성분이 소두증을 일으킨다는 소문도 일축했습니다.

이미 피리프록시펜의 독성에 관한 검토 결과 이 약물이 임신이나 태아 발달 과정에 피해를 준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설명입니다.

WHO는 이밖에 유전자 변형 (GM) 모기와, 살균된 숫모기에 의해 지카 바이러스나 소두증이 확산되고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그 같은 기술이 소두증이나 다른 인간 기형에 관련됐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