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를 뽑기 위한 네바다 주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성공한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 후보는 23일 네바다 주 전역에서 당원대회로 실시된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뉴햄프셔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이어 3연승을 거뒀습니다. 특히 다음달 1일 10개가 넘는 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실시되는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승리가 확정된 후 행한 연설에서, 자신의 대선 도전이 오래 가지 못할 거란 일부의 예상을 깨고 전국적으로 승리를 거두고 있다면서, 다른 공화당 후보들이 탈락할 수록 자신에게 더 많은 지지가 몰릴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인 마르코 루비오 후보와, 텍사스주 상원의원인 테드 크루즈 후보는 아직 집계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가운데 2위 자리를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의 다음 경선은 27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립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