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엔대사, "대북 제재안,1개국 제외하고 채택 합의”

사만다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요시카와 모토히데 유엔 주재 일본대사, 오른쪽은 오준 유엔 주재 한국 대사.(자료 사진)

전례없는 '초강력 대북 제재 결의안'에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한 나라를 제외하고 모두 동의했다고 유엔 주재 일본대사가 밝혔습니다.

일본 교도 통신에 따르면 요시카와 모토히데 유엔 주재 일본 대사는 26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안보리 15개국 가운데“1개국을 제외하고 27일 채택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요시카와 대사는 “한 나라로부터 결의안 내용이 매우 광범위해 검토할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는 요청이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교도통신은 초안에 아직 동의하지 않고 있는 나라가 러시아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교도 통신은 “러시아로 인해 채택이 다음주 초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앞서 26일 안보리 2월 의장국인 베네수엘라 유엔주재 대사는 안보리 표결이 뉴욕 현지 시각으로 27일 오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안보리 결의는 미국·중국·영국·프랑스·러시아 등 5개의 상임이사국과 10개의 비상임이사국까지 15개의 이사국 회람을 거쳐 이들 국가가 모두 찬성하면 전체회의에 회부돼 표결을 거쳐 채택됩니다.

유엔 안보리는 앞서 25일 북한의 석탄 수출을 금지하고 항공유 공급을 중단하는 내용의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을 확정했습니다.

사만사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25일 안보리 전체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이번 초안에 사상 처음으로 북한을 출입하는 모든 화물의 검색을 의무화했다고 말했습니다.

파워 대사는 이런 모든 조치들이 전례 없는 내용이라며, 안보리에서 통과될 경우 분명하고 단호한 메시지를 북한 정권에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