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오늘 (22일) 오전 적어도 3 건의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30여 명이 숨지고 170여 명이 다쳤습니다.
브뤼셀 자벤템 공항에서는 오늘 오전 8시쯤 두 건의 폭탄이 터졌습니다.
벨기에 검사는 공항 공격에서 적어도 1건의 자살폭탄 공격이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폭발이 일어나기 전에 아랍어로 된 고함소리가 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오전 9시쯤 유럽연합 시설들이 몰려 있는 브뤼셀 중심가의 말베이크 전철역에서도 추가로 폭탄이 터졌으며 이 곳에서도 1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브뤼셀 공항의 모든 항공편은 취소됐고, 전철과 박물관, 철도역 등은 모두 폐쇄됐습니다.
벨기에 당국은 국가테러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로 격상하고 시민들에게 외출을 삼간 채 집이나 사무실에 머물러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