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당국 "브뤼셀 연쇄 테러범 추적 중"

벨기에 경찰이 23일 브뤼셀 인근 안데를레히트의 한 아파트를 수색한 가운데, 얼굴을 가린 경찰들이 입구를 지키고 있다. 벨기에 검찰은 전 날 발생한 테연쇄 테러 범인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벨기에 당국이 브뤼셀에 연쇄 테러를 가해 적어도 31명을 살해하고 271명을 다치게 한 주범들 가운데 1명을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프레데릭 판 레이우 벨기에 연방검사는 오늘 (23일) 이번 연쇄테러에 자살 폭탄을 터뜨린 범인들은 언론에 보도된 대로 형제지간인 칼리드와 브라힘 엘바크라위가 맞다고 밝혔습니다.

판 레이우 검사는 특히 칼리드의 경우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 자신의 몸에 있던 폭탄을 터뜨렸다고 말했지만 공항 폐쇄회로 카메라에 촬영된 다른 2명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판 레이우 검사는 다만 자살 폭파범 가운데 1명이 공항 휴지통에 유언장을 남겼으며, 당국이 브뤼셀 샤에르베이크 지구의 한 주택 수색 과정에서 다량의 폭발물을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앞서 벨기에 언론들은 브뤼셀 연쇄 테러의 또 다른 주범으로 알려진 나짐 라크라위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었지만, 판 레이우 검사는 이번 테러와 관련해 체포된 용의자는 아무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