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의 폭스콘 사가 일본의 전자업체 샤프 사를 인수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계약 조건은 샤프에 대한 폭스콘 측 출자액을 당초 예정보다 9억 달러 정도 줄인 35억 달러로 조정하는 것입니다.
이는 폭스콘이 샤프 주식의 3분의 2를 매입해 자회사로 편입하되 주당 매입 가격을 88엔으로 당초 가격에서 35% 가량 삭감하는 방식입니다.
두 회사는 다음달 2일 이 같은 내용으로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25일 양측간 인수합병 계획 발표 이후 샤프의 채무 문제 등으로 위기를 겪던 계약은 이로써 한 달여 만에 정식 체결되게 됐습니다.
이번 발표를 앞두고 샤프 주식은 30일 4% 급등했습니다. 타이완 증시당국은 이에 따라 폭스콘의 주식 거래를 이날 하루 중단시켰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