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이 불법 이민자 추방 계획의 수정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에서 노숙 중인 난민들이 당국과 충돌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그리스 최대 항구인 피라에우스에서 노숙하고 있는 약 4천700여 명의 시리아 난민들이 어제 항구 관리들과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카메라에 포착된 사진에는 젊은 남성들이 도로 중앙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며 교통을 방해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주동자 1 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유럽연합이 200 명의 불법 이민자들을 터키로 되돌려 보낸 지 이틀 만에 발생했습니다.
터키와의 협약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이번 조치는 그러나 인권단체로부터 비난을 받았으며 유럽연합의 난민 계획을 수정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유럽연합 관리들은 어제 이민자들을 자동으로 터키로 송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들에게 추방 전 5일 간 망명 신청 자격을 부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