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 자동차, 연비 조작 시인

20일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의 아이카와 데츠로 미쓰비시 사장(가운데)과 임원진이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죄하는 절을 하고 있다.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가 자사에서 생산되는 차량들의 연비 시험 결과를 조작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아이카와 데츠로 미쓰비시 사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일본 국토교통성에 제출한 연비 시험 자료에서 연비를 실제보다 좋은 것처럼 조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쓰비시 측은 타이어의 저항과 공기 저항의 수치를 의도적으로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연비를 조작해 판매한 차량은 자사의 ‘eK 왜건’과 ‘데이즈’ 등 경차 4종으로 모두 62만 5천대에 달한다고 아이카와 사장은 밝혔습니다.

아이카와 사장은 부정이 있었던 4개 차종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했다며 고객과 주주들에게 사죄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경차 개발에서 미쓰비시와 협력하고 있는 일본 닛산자동차가 자료간 불일치를 지적한 뒤 확인됐습니다.

이날 도쿄증시에서 미쓰비시 자동차 주가는 전날보다 15% 이상 떨어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