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10 명 가운데 9 명은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유엔은 올해 BCG와 홍역 등 백신 8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주민에 대한 예방접종률이 94% 이상이라고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가 밝혔습니다.
유니세프는 28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이 일상적인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어 적게는 93.7%, 많게는 98.5%의 주민이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니세프는 1년에 네 차례 북한 94개 시, 군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필수 백신을 포함해 23가지 필수 의약품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5세 미만 어린이 170만 명을 대상으로 설사와 폐렴 치료를 위한 의약품과 경구재수화염 50만 개를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니세프는 지난해 한국 정부로부터 300만 달러를 지원 받아 어린이 백신 등 필수 의약품을 지원했지만 올해는 심각한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보건 사업에 총 450만 달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니세프는 올해 1살 미만 북한 어린이 36만3천여 명에게 백신을 지원하고 임산부 37만여 명에게 파상풍 톡소이드 백신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세계백신면역연합 GAVI과 함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BCG와 홍역, B형 간염 등 8종의 예방접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