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국지적인 단기 휴전 대신 전국적인 장기 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어제(9일) 프랑스를 방문해 러시아 측과 시리아 전역에서 적대행위 중단 조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케리 장관은 특히 러시아가 민간인 사상자를 내고 있는 시리아 정부군의 공습을 제한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그러나 시리아 내전 당사자들이 이를 지지하지 않으면 합의 그 자체로는 거의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아울러 어제 파리에서 장 마르크 아이로 프랑스 외무장관과 만난 뒤 오스트리아 빈에서 다음 주로 계획된 시리아 평화회담이 반드시 개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이로 장관도 이번 회담에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동맹인 이란도 참여해야 한다며, 미국과 러시아의 새로운 합의가 단지 또 다른 선언에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