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전 부사령관 "1년내 러시아와 충돌 가능성" 경고

지난달 27일 리투아니아 내 군사기지에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깃발이 휘날리는 가운데 미 공군 F-22 전투기가 비행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발틱 국가들에 입지를 강화하지 않는다면 1년 안에 러시아와 무력 충돌을 빚게 될 것이라고 나토 군 고위 사령관 출신 인사가 밝혔습니다.

나토 군에서 부사령관을 역임했던 리처드 쉬렙 영국 퇴역 장성은 최근 출판한 자신의 저서 ‘2017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새로운 냉전 시대’의 도래를 경고하며 이 같은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쉬렙 전 부사령관은 이와 관련해 22일 자유유럽방송(RFE)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은 책에서 러시아 군이 내년 5월 라트비아를 침공하고 불법적으로 병합한 크림반도를 발판으로 우크라이나와 충돌하는 사태를 가상으로 엮었다고 전했습니다.

쉬렙 전 부사령관은 그러면서 이 책을 통해 나토가 이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싶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쉬렙 전 부사령관은 러시아의 모험주의로 인해 과거 옛 소비에트 연방에 참여했던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가 공격을 받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발트 3국과 폴란드를 포함한 유럽 동부권 나토 회원국들은 최근 역내에 나토 군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나토는 그러나 이로인해 러시아를 자극할 수도 있는 대규모 파병 등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