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민주당 첫 여성 대선 후보 확정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뉴욕에서 열린 유세장에 도착해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어제 (7일) 실시된 6개 주 동시 경선에서 4 곳에서 승리하면서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이로써 오는 11월 미 대통령 선거는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 간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뉴저지와 뉴햄프셔, 사우스다코타 주에서 50% 이상의 득표율을 얻어 승리했으며 개표가 진행 중인 캘리포니아 주에서도 우세한 상황입니다.

클린턴 후보는 이에 따라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수를 훌쩍 넘긴 2천497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미국 역사상 첫 주요 정당 여성 대통령 후보가 됐습니다.

하지만 클린턴 후보의 경쟁상대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다음달 전당대회까지 경선에 계속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는 어제 실시된 5개 주 경선 모두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승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