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독일에 총 5만 5천 건의 망명 신청이 있었다고 독일 내무부가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3%나 늘어난 것입니다.
망명 신청자 대부분은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출신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몇 달간 독일에 유입되는 난민 수는 유럽 남동부 지역과 터키 사이 국경이 폐쇄되면서 크게 줄었습니다. 발칸 루트로 불리는 이 지역은 서유럽으로 향하는 대표적인 난민 경유지로 유럽연합과 터키가 지난 3월 불법이주금지 원칙에 합의하면서 폐쇄됐습니다.
그럼에도 지난 달 독일로 망명하려는 신청자가 증가한 것은 유입되는 난민들과 공식적인 망명 신청 접수 사이에 시간 지연 사태가 발생한 게 주요 요인으로 풀이됐습니다.
지난해 독일 당국은 전쟁과 박해를 피해 탈출했다고 주장하는 110만 명으로부터 망명 신청을 받았습니다.
한편 독일 내무부는 지난 달 독일에 도착한 망명 신청자가 1만6천 200 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