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북한 핵무기 추가 생산 가능성 우려"

Autumn colors are reflected in the water as gulls dive for food on the Grand Union Canal in Loughborough, Britain.

미국 국무부는 영변 핵시설 재가동 보도와 관련해 북한의 핵무기 추가 생산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6자회담 당사국 등과 함께 북한을 대화로 끌어내기 위한 제재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플루토늄 생산 활동 재개 소식에 거듭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녹취: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 “We're concerned that North Korea could have access to materials that would allow it to produce more nuclear weapons.”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추가 생산할 수 있는 핵 물질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게 걱정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미 국무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북한이 영변의 5메가와트 원자로에서 폐연료봉을 꺼내 식힌 뒤 재처리 시설로 옮기는 작업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토너 부대변인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한반도 안전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6자회담 당사국 등 동반국들과 함께 가능한 조치들과 제재 방안 등을 논의 중이고,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제재 이행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 “We continue to consult with our other partners in the six-party talks to--steps that we can take or try to implement sanctions and try to enforce those sanctions in a way that convinces the regime and Pyongyang to come to the table.”

토너 부대변인은 북한의 최근 움직임에 대한 대응책을 묻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언급할 순 없지만 이번주 초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국과 중국 간 전략경제대화에서 관련 주제를 논의했다고 대답했습니다.

토너 부대변인은 또 영변에서 생산된 플루토늄의 확산 가능성과 관련해, 확산 문제에 대해 늘 우려한다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