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에서 분쟁으로 인한 난민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유엔난민기구가 밝혔습니다.
유엔난민기구가 오늘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난민과 망명 신청자, 내부 피난민들이 1년 만에 500만 명이 늘어 전체 6천530만 명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는 전세계 인구 113 명 당 1명 꼴이라고 난민기구는 밝혔습니다.
난민의 절반 이상은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국적자들로 나타났습니다. 또 유럽의 난민 사태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과는 달리 전세계 난민의 86%는 저소득과 중간소득 국가들에 수용되고 있다고 유엔은 전했습니다.
이 중 터키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250만 명의 난민을 수용했고, 파키스탄과 레바논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국제이주기구 (IOM)는 지난해 100만 명 이상의 난민들이 해상으로, 3만5천여 명은 육로를 통해 유럽에 유입됐다고 밝혔습니다.
유럽행 난민 대부분은 최종 목적지로 독일과 스웨덴 같은 부강한 북유럽 국가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단일국가로는 지난해 독일이 망명 신청을 가장 많이 받았고 이어 미국과 스웨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