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국가 예멘 국민 과반수가 심각한 식량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유엔이 동반국들과 함께 조사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예멘의 19개에서 22개 행정구역들이 심각한 식량 문제를 겪고 있고,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은 긴급 상황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멘의 식량난은 주로 연료 부족과 수입 규제로 인한 것으로, 예멘은 식량의 거의 90%를 수입하고 있으며, 연료 수입은 지난 3월 필요량의 12%에 그쳤습니다.
자미에 맥골드릭 유엔 인도주의 예멘 조정관은 예멘 사태는 세계 최악의 위기 중 하나라며, 사태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예멘 정부는 수 년째 후티 반군과 내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이 공습작전에 나서기 시작한 뒤 사망자와 난민 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연합군 공습 이래 적어도 3천500 명의 민간인이 숨졌으며 250만 명의 피난민이 발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