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브렉시트' 여파 폭락 뒤 소폭 반등

27일 일본 도쿄의 증권회사 전광판에 증시 변동상황이 게재되어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아시아 신흥시장들이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일본 증시는 오늘 소폭 반등했습니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니케이 지수는 지난주 금요일 거의 8% 폭락한 뒤 오늘 (27일)은 2.4% 회복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아베 신조 총리의 발언이 금융시장에 안도감을 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 일본 중앙은행에 금융시장에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다른 주요 7개국 중앙은행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아소 타로 재무상에게 일본 중앙은행과 협력해 금융시장을 더욱 긴밀히 주시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미국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자 금융시장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주요 7개과의 약속을 깰 것이란 의구심이 크게 일었습니다.

엔화의 가치는 올 들어 달러 대비 15% 이상 올라 상대적으로 일본 상품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출에 의존하는 일본경제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