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다음달 2일부터 이틀 동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2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한국 청와대가 오늘 (3일) 밝혔습니다.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정부 주관으로 극동 지역의 투자 유치와 개발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경제포럼입니다.
박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번 포럼에 주빈으로 참석해 다음달 3일 전체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은 또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와 실질협력 증진 방안, 그리고 북한 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와 국제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에 러시아 측이 반대 입장을 밝혀온 만큼 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북 핵 문제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