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3일 오후 긴급회의…북한 탄도미사일 규탄 언론성명 논의

지난 3월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안보리가 새 대북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투표하고 있다. (자료사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3일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3일) 오후 일본과 공동으로 안보리에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워 대사는 긴급회의에서 다뤄질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을 규탄하는 언론성명 채택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주재 한국대표부도 이날 ‘VOA’에 “안보리는 오후 4시께 비공개 회의를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한반도 시간으로 3일 황해남도에서 동해 쪽으로 ‘노동’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2 발을 발사했습니다.

특히 2 발 중 1 발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EEZ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일본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안보리는 대북 제재 결의 1718호와 1874호, 2087호, 2094호, 2270호를 통해 북한이 어떤 종류의 탄도미사일도 발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안보리는 올 들어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내용의 언론성명을 7 차례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9일 북한의 잠수함 탄도미사일 (SLBM)과 19일 노동미사일 등 3 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는 언론성명은 채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