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독가스 공격' 보고 잇따라

지난 1일 시리아 반군 장악지역에서 격추된 러시아군 헬리콥터 잔해.

시리아 알레포 인근 지역에 독가스가 담긴 통폭탄이 투하됐다고 시리아 북부지역에서 활동하는 구호요원들이 밝혔습니다.

구호요원들은 헬리콥터에서 어제 (2일) 투하된 통폭탄으로 적어도 30 명이 피해를 입었다며,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들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독가스 통폭탄은 러시아 군 헬리콥터가 반군의 공격으로 격추된 곳 인근에 투하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통폭탄 공격은 어제 늦게까지도 누가 공격을 가했는지 그 주체를 놓고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알레포 봉쇄를 깨뜨리려는 반군과 이 곳을 포위하고 있는 시리아 정부 군은 염소로 추정되는 독가스 사용이 서로 상대방 책임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리아 관영 ‘사나 통신'은 반군이 알레포 정부 진영에 독가스가 담긴 로켓을 발사해 5 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이번 염소가스 공격의 배후가 러시아라는 반군 측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관련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그들이 주장하는 근거가 항상 분명한 것도 아니어서 그에 반응하기 매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