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중국 해군 선박들이 동중국해 영유권 분쟁도서 인근에 계속 출몰함에 따라 중국과의 관계가 현저히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오늘(9일) 발표한 성명에서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 이 문제로 청융화 주일 중국대사를 불러 공식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외무상은 이 자리에서 센카쿠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 중국이 일방적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시도를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 대사는 그 뒤 기자들에게 댜오위다오 인근 해역에서 중국 선박이 활동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점을 기시다 외무상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청 대사는 지난 주에도 일본 외무성에 소환됐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며칠 동중국해 본쟁도서에는 중국 해안경비대와 어선들이 계속 출몰했습니다.
세계 경제대국인 일본과 중국의 관계는 오랜 영유권 분쟁과, 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의 과거사 문제 등으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