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함이 오늘 (9일)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에 처음 진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섬을 둘러싼 두 나라 간 갈등이 또다시 표면화 되고 있습니다.
중국 해군 소속 군함 1 척은 오늘 (9일) 일본명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가까이 접근해 2시간 넘게 항행한 뒤 빠져나갔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의 사이키 아키타카 외무성 사무차관은 청융화 일본주재 중국대사를 새벽 2시에 불러 이번 사태에 항의하며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일본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센카쿠 열도를 보호할 것이라며 중국 군함의 일본 영해 부근 진입은 심각한 문제이자 일방적으로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국방부는 자국 해군이 댜오위다오 해역을 항해할 전적인 권한을 갖고 있다며 이 곳이 중국 영토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중국 순찰선이 종종 동중국해 내 분쟁수역에 진입한 적이 있지만 군함이 출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