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중국의 방문 요청 수락"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자료사진)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중국을 곧 방문할 것이며 러시아 방문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오늘(11일) 필리핀 대통령궁에서 행한 연설에서 중국이 자신을 계속 초청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정확한 방중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오는 25일 일본 방문 이전이 될 전망입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당초 중국에 앞서 최대 해외 지원국인 일본 방문을 계획했었지만, 일본은 일정을 미리 확정했었고, 그뒤 중국은 그보다 앞선 일정이 가능하다고 밝혀 이를 수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또 일본 방문 뒤 러시아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베트남은 중국과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가운데, 두테르테 대통령은 중국이나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에 나서는 반면 군사동맹인 미국에 대해서는 비난 공세를 퍼붓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