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21일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이 이라크 모술 인근 550가구 주민들을 인질로 잡고 ‘인간방패’로 쓰려한다고 우려했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의 라비나 샴다사니 대변인은 모술 인근의 사말리아 지역 내 2백여 가구 주민과 나자피아 지역 3백50여 가구 주민들이 지난 17일 강제로 모술 지역으로 끌려 갔다며, “ISIL이 이들을 인질로 삼고 있는 것이 명백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라크 정부군이 ISIL 근거지인 모술 탈환을 위해 공세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ISIL이 이들을 ‘인간방패’로 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ISIL은 21일 석유 생산지인 키르쿠크에 공격을 가했습니다.
지역 관리에 따르면, 수십 명의 ISIL 전사들이 이날 차량을 몰고 키르쿠크를 공격해 도심에서 총격을 가했습니다.
키르쿠크 지방 정부는 통행금지령을 내렸으며 이날 오후까지도 총격전이 계속됐다고 관리들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