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칼레 난민수용소 폐쇄 임박…난민 대이동 시작

24일 프랑스 북부 도시 칼레의 임시 수용소에 거주하던 난민들이 짐을 싸서 떠나고 있다.

프랑스 북부 항구도시 칼레의 임시 난민수용소 폐쇄를 앞두고 이곳에 수용돼 있던 난민들의 대이동 행렬이 시작됐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난민 재배치 계획은 인도주의적이라며 국가 최대의 판자촌을 이루던 수용소는 이제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4일 프랑스 북부 도시 칼레의 임시 수용소에서 난민들이 떠나고 있다.

임시 난민수용소에서 비참한 생활을 하던 약 8천여 명의 난민들이 모두 이동하는 데는 일주일 가량이 걸릴 전망입니다.

앞서 일부 난민들은 수용소 폐쇄 계획에 항의하며 보안 군에 돌을 던지는 등 격렬히 저항했습니다.

난민들은 앞으로 프랑스 전역의 난민센터에서 거주지를 알선 받고 망명 신청 기회도 얻게 됩니다.

하지만 일부 난민들은 여전히 영국 행을 원하면서 프랑스 당국의 조치를 거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국은 이미 부모를 동반하지 않은 칼레 수용소 출신 어린이 1천300명을 수용하기 시작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