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경찰이 지난 7월 실패한 쿠데타 이후 선포한 국가비상사태를 수감자 고문에 이용하고 있다고 국제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가 밝혔습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가 오늘 (25일) 발표한 보고서에는 터키 경찰이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13건의 고문 사례가 담겨 있습니다.
고문 유형으로는 구타와 수면 박탈, 성폭행, 살해 위협 등입니다.
이 단체의 휴 윌리엄슨 유럽-중앙아시아 담당관은 터키 정부가 고문을 방지하는 안전장치를 제거함으로써 수감자들을 고문하고 학대하도록 사법당국에백지수표를 줬다고 비난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 7월 실패한 쿠데타 기도 이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터키 당국은 이후 주로 군인과 교육자, 법조인 등 3만여 명을 쿠데타 관련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