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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쿠데타 배후' 귈렌 송환요청 처리 오래 걸릴듯


터키 정부가 지난 7월 진압한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해 미국 측에 송환을 요청한 재미 이슬람 학자 펫훌라흐 귈렌. (자료사진)
터키 정부가 지난 7월 진압한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해 미국 측에 송환을 요청한 재미 이슬람 학자 펫훌라흐 귈렌. (자료사진)

터키가 미국 정부에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을 추방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터키는 귈렌과 그의 추종자들이 지난 7월 15일 실패한 쿠데타를 배후에서 조정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당시 쿠데타로 270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귈렌은 그러나 자신은 쿠데타 기도에 있어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다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터키는 지난 1980년 형사문제 추방과 상호지원에 관한 조약(TEMACM)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는 적어도 1년 이상의 형을 당할 만한 범죄를 저지른 개인들의 신병을 서로 상대국에 넘겨주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추방 절차는 길고 복잡하며 여러 연방과 지방 사법당국이 관여돼 있습니다. 첫 단계로 미 국무부는 귈렌에 대한 추방 요청이 해당 조약에 부합되는지 검토하게 됩니다.

검토가 끝나면 요청서는 법무부로 넘어가게 되고, 법무부는 터키 당국이 귈렌에 대해 형사 소송이 가능할 정도로 법적인 증거가 충분한지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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