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원,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피해금 147억달러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의 베를린 매장 외부에 회사 로고가 걸려있다.

미국 법원이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에 대한 소비자 피해 배상금 약 147억달러를 승인했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법원은 25일 폭스바겐이 제시한 합의안이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적절하다"면서 이 같이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폭스 바겐 측은 배출가스가 조작된 차량 소유주 47만5천명에게 5천~1만달러를 지급하게 됐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차량 소유주들은 폭스바겐에 자신의 차량을 되팔거나, 차량을 무료로 수리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합의금에는 미 환경보호청(EPA)의 배상금과 배출가스 저감 차량 개발을 위한 연구비용도 포함됐습니다.

다만 폴크스바겐은 배상금과는 별도로 미 정부에 거액의 벌금을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